"이렇게 던져봐" "잘 봐, 어떻게 던지는지" 원태인·이승민이 이끄는 삼성의 '젊은 철벽' [IS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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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던져봐" "잘 봐, 어떻게 던지는지" 원태인·이승민이 이끄는 삼성의 '젊은 철벽' [IS 피플]

일간스포츠 2026-05-11 15:2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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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던져봐."(원태인이 배찬승에게)

"잘 봐. 어떻게 던지는지."(이승민이 장찬희에게)

서울 잠실야구장에서의 원정팀 훈련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 불펜장에 4명의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옹기종기 모였다. 원태인의 불펜피칭을 이승민, 배찬승, 장찬희 선수가 지켜본 뒤, 다음 차례인 배찬승이 공을 던질 때 뒤에서 원태인이 약간의 조언을 던진다. 뒤에서 보던 이승민과 장찬희는 곧 불펜장 옆 벤치로 이동해 불펜 모습을 계속 지켜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의 '불펜 스터디'는 알차게 이어졌다. 

삼성의 마운드는 최근 굉장히 젊어졌다. 지난해 신인인 2006년생 배찬승과 올해 신인 2007년생 장찬희, 정재훈이 합류하면서 더 어려졌다. 1999년생 양창섭부터 2000년생 원태인, 이승민 등 절반이 20대다. 

나이대가 어리면 자연스럽게 걱정이 되는 게 있다. 경험과 멘털이다. 경험 적은 어린 선수들이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프로에서의 숱한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후 어떻게 멘털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 배찬승-이승민. 삼성 제공


저연차 동생들을 향한 이러한 우려는 2000년생 '선배들'이 지워주고 있다. 원태인과 이승민 등 프로 무대에서 자리를 잡은 20대 중반의 투수들이 막내들을 이끌며 자신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최근 5선발 중책을 맡은 장찬희는 "(원)태인이 형에게 선발 투수로서의 루틴과 노하우를 물으면서 적응하고 있다"라며 고마워 했다. 이승민은 어린 불펜 투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마운드 안팎에서 어린 투수들을 다독이고 이끄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선배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원태인은 "내가 1, 2년 차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동생들은 이런 시행착오를 안 겪게 하기 위해 더 열심히 말해주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승민과 양창섭은 어린 투수들과 자체적인 스터디까지 진행하며 기량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삼성 장찬희-원태인. IS포토


이러한 지식 공유의 결과는 실제 마운드 위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원태인이 여전한 토종 에이스로서 선발진의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고, 이승민은 19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6홀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하며 핵심 필승조로 활약 중이다. 

선배들의 경험을 흡수한 신진급 투수들의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배찬승은 18경기에서 1승 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63으로 맹활약 중이며, 장찬희 역시 선발 마운드에 올라 선발승까지 거두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젊은 투수들 간의 적극적인 스터디와 선배들의 경험 전수. 이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가 현재 삼성의 마운드를 더욱 강하게 구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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