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대 연구팀 분석…"코로나 거치며 외로움 더 심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인들이 느끼는 고독감이 꾸준히 상승해 왔으며, 특히 청년층과 여성 사이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주오대 연구팀은 1983년부터 2023년까지 실시된 81개 연구 데이터(약 5만명분)를 통합 분석한 결과, 지난 40년간 일본인의 고독감이 상승하고 있음을 통계적으로 확인해 전문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독감 상승이 사회 환경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분석 결과, 1인 가구 수 증가와 인터넷 이용 시간 확대, 경제적 풍요를 나타내는 GDP(국내총생산) 증가가 고독감 상승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구원 수와 혼인율 감소 역시 고독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중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는 청년기에서 고독감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여성의 고독감 수치 역시 연도별로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를 보였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유행 기간 중 고독감이 한층 높아졌다는 점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고독은 단순히 개인의 주관적 감정을 넘어 심신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6명 중 1명이 고독감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는 연간 약 87만명의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WHO는 고독과 사회적 고립을 신속히 해결해야 할 심각한 공중보건상의 과제로 규정하고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다카세 겐키치 주오대 교수(발달심리학)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인간관계의 결속을 저해하는 측면도 있지만, 역으로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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