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효령 기자】한국기자협회 박종현 회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기자연맹(IFJ) 창립 100주년 기념 세계총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3년이다.
11일 한국기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에서 폐막한 IFJ 세계총회에서는 회장과 부회장단을 비롯한 집행위원회 임원진이 선출됐다.
1926년 창립된 IFJ는 전 세계 146개국, 60만명 이상의 언론인이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언론인 단체다. 언론 자유와 기자 권익 보호, 국제 연대 활동을 주도해 왔으며 3년마다 세계총회를 열고 있다. 이번 총회는 IFJ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당초 지난해 예정됐던 일정을 1년 연기해 개최됐다.
IFJ 집행위원회는 국제 연맹의 주요 정책과 국제 행동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다. 이번 선거에서는 회장 1명, 부회장단을 비롯해 집행위원, 예비 집행위원, 감사 등 총 22명이 회원 대표 투표를 거쳐 선임됐다.
새 수장은 페루의 줄리아나 라이네스 오테로가 맡는다. 부회장직은 팔레스타인의 나세르 아부 바크르와 캐나다의 제니퍼 모로, 튀니지 지에드 다바르가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이들과 함께 차기 IFJ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박 회장은 선거 당시 유세와 정견 발표를 통해 “언론계까지 포함하는 기술변화와 유튜브, 플랫폼 중심의 정보 환경이 급속한 확산 기류에서 저널리즘의 검증 역할과 공적 책임이 중요하다”며 “허위정보와 알고리즘 기반의 편향이 강화되는 때에 사실 검증과 현장 취재를 기반으로 한 언론의 공적 기능 유지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핵심 가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 사회가 보여준 ‘K민주주의’의 회복력과 시민의식, 위기 상황 속에서도 현장을 지킨 한국 언론의 역할, 이해와 애정에 기반한 국제사회의 연대 등도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박 회장은 국제사회의 각종 언론 현안에 다양한 의견을 직접 개진하게 될 전망이다. 화상과 온라인을 통한 수시 회의에 참여하게 되며 정기 및 긴급 현장회의에도 참석한다. 박 회장이 국제 언론 현안을 논의하는 IFJ 핵심 의사결정 기구에 참여하게 되면서 한국 언론계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도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회장은 집행위원 선출 직후 진행된 집행위원회 첫 회의에서 “한국 언론과 민주사회의 역할을 평가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언론의 연대를 강조했는데, 언론의 역할 제고와 K민주주의의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총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IFJ 집행위원회가 기존의 유럽 중심 구조에서 한층 다변화됐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페루 출신 여성 언론인인 줄리아나 라이네스 오테로 회장이 선출되면서 여성 언론인 권익 보호 등을 포함해 IFJ의 주요 의제와 활동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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