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후반기 국회 야당 몫 국회부의장 한 자리를 두고 6선의 조경태 의원과 5선의 조배숙 의원, 4선의 박덕흠 의원이 경쟁하게 됐다.
조경태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식과 원칙과 소신의 정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아내고 의회 민주주의를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행정과 의회 권력을 모두 독점한 거대 여당에 의해 국가의 근간인 삼권분립 체계가 처참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어설픈 명분이나 단순한 투쟁 구호만으로 이 거대한 파도를 결코 막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의 진보와 보수를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6선 의원"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의 무게 중심을 바로잡고 절대 권력의 독주에 맞서는 최전선의 방벽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8일 조배숙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벼랑 끝에 선 의회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절박한 심정"이라며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와 극단적 대립 속에 국민의 목소리는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의 유리천장을 깨고 대한민국 모든 '내일'의 희망이 되겠다"며 "5선의 경륜을 민생을 위한 협치의 도구로 쓰고 지역과 세대를 넘는 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박덕흠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거대 정당들의 당리당략에 따른 부당한 정치공세와 국민을 볼모로 한 정쟁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소수당의 권리 역시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법안, 지역경제와 서민 부담을 덜어내는 법안, 국가 미래를 위한 법안을 위해서라면 여·야를 모두 협치와 상생의 테이블로 이끌 협상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소외계층과 약자를 대변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국회가 민생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명의 후보 모두 협치를 강조한 가운데 조경태·조배숙 의원은 거대 여당에 맞선 강한 투쟁을 앞세운 반면 박 의원은 상대적으로 소수정당 권리 보장과 정치 불신 극복 등을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후보 등록과 접수를 거쳐 오는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부의장은 주호영 부의장에 이어 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게 된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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