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왓티 퍼티위(뒤)가 11일 현대건설에 입단해 2시즌 만에 V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제공│KOVO
메가왓티 퍼티위가 11일 현대건설에 입단해 2시즌 만에 V리그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27·등록명 메가·인도네시아)가 2시즌 만에 V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11일 “2026~2027시즌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메가를 영입했다. 구단은 V리그서 기량과 적응력이 검증된 그가 팀의 화력 강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가는 V리그 여자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2023~2024시즌 정관장에 입단해 2시즌 동안 한국무대를 누볐다. 그는 정관장서 67경기에 출전해 1538득점, 공격 성공률 46.01%, 세트당 블로킹 0.442개, 세트당 서브 0.212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키 185㎝의 좋은 신체 조건에 뛰어난 점프력과 세밀한 공격 기술까지 갖춰 유럽과 북중미 선수 못지않은 공격력을 보였다.
스타성도 훌륭했다. 메가는 항상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선수단 분위기와 팬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무슬림(이슬람 교도) 특성상 히잡을 착용했기 때문에 코트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메가 입단 전까지 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정관장은 그와 함께한 2023~2024시즌 3위, 2024~2025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메가가 지난달 V리그 복귀를 추진했을 때 구단들의 관심은 크지 않았다. 그가 2025~2026시즌 마니사 BBSK(튀르키예)와 자카르타 페르타미나 엔두로(인도네시아)를 거치며 오른쪽 무릎 상태가 나빠졌다는 얘기가 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손을 내밀었다. 현대건설은 메가 측으로부터 그의 무릎 부위 자기공명영상(MRI)과 의사 소견을 받은 뒤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보강 훈련과 3~4주 간격의 주사 치료를 병행하면 한 시즌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강성형 감독(56)은 지난달 인도네시아로 출국해 메가의 경기를 관전한 뒤, 그와 면담을 거쳐 최근 도장을 찍었다.
메가는 “오랜만에 복귀하는 V리그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현대건설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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