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약탈된 것으로 알려진 명화 한 점이 80여 년 만에 네덜란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우스티커 컬렉션에서 도난당한 네덜란드 화가 톤 켈더르의 작품 '어린 소녀의 초상'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발견을 이끈 인물은 네덜란드의 저명한 미술품 탐정 아르튀르 브란트다. 그에게 한 남성이 접근해 온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최근 자신의 가계를 조사하던 이 남성은 두 가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첫 번째는 자신이 헨드리크 세이파르트의 후손이라는 점이었다. 세이파르트는 동부전선에서 네덜란드인 자원병으로 구성된 무장친위대를 지휘했던 최고위급 나치 협력자 중 한 명으로 악명 높았다. 두 번째 비밀은 더욱 놀라웠다. 그의 가족이 수십 년간 집 안에 이 약탈 미술품을 버젓이 전시해왔다는 사실이다.
브란트가 2026년 5월 11일 공개한 사진 속 해당 작품은 비공개 장소에서 촬영됐다. 오랜 세월 행방이 묘연했던 이 그림이 협력자 후손의 자택에서 발견되면서, 전쟁 중 자행된 문화재 약탈의 상흔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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