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탐내던 반야 부키리치(세르비아)가 결국 고희진 정관장 감독의 품에 안겼다.
부키리치는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클라리온 콩그레스 호텔에서 열린 2026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정관장에 이름이 호명됐다.
2024~25시즌 정관장의 준우승을 이끈 후 이탈리아 무대에 도전했던 부키리치는 다시 정관장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3~24시즌 한국도로공사 시절을 포함해 부키리치는 한국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구슬 추첨 결과 지난 시즌 최하위 정관장의 빨간색 구슬이 가장 먼저 나오자, 정관장 테이블에서는 박수가 터졌다. 고희진 감독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퍼졌다. 단상에 오른 고희진 감독은 주저 없이 부키리치를 지명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축하한다"는 인사가 쏟아졌다.
부키리치의 1순위 지명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던 정관장, 흥국생명, 현대건설 사령탑 모두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되면 "부키리치를 뽑겠다"고 공언했다. 한국 무대에서 기량을 검증받은 데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1년 동안 활약하며 실력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희진 감독은"1순위가 나와서 정말 좋다. 부키리치 활용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새 시즌을 앞두고 출발이 좋은 것 같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탈리아 리그를 가고 싶어 해서 보내줬는데,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포지션은 아포짓 공격수를 생각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의 도움을 많이 못 받았다.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가 달라져 경쟁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키리치는 2024~25시즌 정관장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와 강력한 쌍포를 구축한 바 있다.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영입으로 탈꼴찌를 넘어 봄 배구를 넘볼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감독은 "부키리치를 뽑은 만큼 다음 시즌엔 정관장의 배구를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세르비아 대표팀 합류로 이날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부키리치는 앞서 "V리그는 타 리그와는 다르게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을 성장시켜 주는 무대라 다시 지원하게 됐다"며 "이탈리아 리그에서 조금 더 정신적으로 강해져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시아쿼터로 메가 영입을 거의 확정 지은 현대건설은 2순위 지명권을 얻어 아웃사이드 히터 조던 윌슨(미국)을 지명했다. 흥국생명은 3순위로 쿠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옌시 킨델란을 지명했다.
GS칼텍스(지젤 실바) 한국도로공사(레티치아 모마 바소코) IBK기업은행(빅토리아)은 기존 선수와 재계약했다. 한편 구단 매각을 추진 중인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