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 경영난 속 전사 구조조정 단행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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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개발사, 경영난 속 전사 구조조정 단행 (종합)

나남뉴스 2026-05-11 13:31: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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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시리즈로 알려진 데브시스터즈가 심각한 실적 악화에 직면해 전면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1일 공시를 통해 드러난 올해 1분기 실적은 충격적이다. 1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124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더욱 불어났다. 순손실 역시 151억원에 달해 1년 전 102억원 순이익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고, 직전 분기 113억원보다도 손실이 확대됐다. 매출은 5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34.4% 쪼그라들었다.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는 복합적 요인이 지목된다. 서비스 중인 게임의 5주년 대규모 업데이트가 기대에 못 미쳤고, 신작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새로운 지식재산(IP) 확보를 위한 투자 비용 증가도 적자 폭을 키웠다.

특히 지난 3월 야심차게 선보인 모바일 대전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가 발목을 잡았다. 경쟁작 대비 차별화 부족과 기술적 최적화 미흡으로 출시 초기부터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됐고, 한 달 만에 매출 순위 10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영진은 고강도 자구책을 내놓았다. 조길현 대표와 이지훈·김종흔 이사회 공동의장은 경영 정상화 시점까지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주요 임원들도 보수의 절반을 반납한다. 대표 직속으로 비용관리 태스크포스(TF)가 새로 꾸려진다.

인력 운용에도 메스가 가해진다. 필수 직무 외 신규 인력 충원은 전면 중단되며, 조직 간 내부 인력 재배치가 진행된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사업 전략도 대폭 수정된다. 게임과 IP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재점검해 핵심 타이틀에만 자원을 집중 투입하는 '선택과 집중' 기조로 전환한다. 주력 자산인 쿠키런 IP의 경우 실질적 성과가 검증된 분야에만 투자를 모은다. 아울러 IP 창작 영역을 제외한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전면 적용하고, 내부 연구개발(R&D)로 시험 운영해 온 기술 기반 업무 시스템을 개발·비개발 부문 전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경영 쇄신으로 게임 개발과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며 "재무 건전성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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