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막걸리가 지역 특산주를 넘어 박물관 전시 콘텐츠로 확장된다.
11일 시에 따르면 포천역사문화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 주관 K-뮤지엄 지역 순회전시 공모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업은 박물관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국비 지원사업이다.
전시는 전주전통술박물관과 손잡고 막걸리를 공통 주제로 풀어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비 지원 규모는 최대 1억원으로 전시와 체험·교육·투어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시 주제는 ‘막걸리 전성시대’다.
포천역사문화관은 ‘막걸리 전성시대-포천 막걸리, 사람을 잇다’를 내세워 포천의 물과 쌀, 양조장, 군부대, 관광지 문화 속에서 막걸리가 어떤 생활문화로 자리해 왔는지를 이야기형 콘텐츠로 풀어낸다.
전주와의 협업도 의미가 있다.
전주가 전통문화와 전통술 콘텐츠를 두텁게 축적해 온 도시라면 포천은 시립박물관 건립 준비와 함께 향토 자료 및 생활문화 자산을 발굴해 전시, 교육, 관광 콘텐츠로 넓히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 기반과 지역 색깔이 다른 두 도시가 막걸리라는 공통 소재로 만나는 만큼 이번 전시는 지역 간 박물관 교류와 콘텐츠 확장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천쌀을 활용한 막걸리에 주목해 주요 관광지에서 시음 행사와 특색 이벤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객이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를 함께 경험하도록 해 관광과 농업, 문화 소비를 연결하려는 시도다.
앞서 열린 포천 막걸리 박물관 콘서트에서도 지역 양조장들이 참여해 막걸리를 단순한 술이 아닌 공연, 음식, 지역 이야기와 결합한 생활문화 콘텐츠로 선보였다.
포천 막걸리에 담긴 물, 쌀, 사람, 양조장, 관광지의 기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향후 포천시립박물관의 차별화된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흩어져 있던 막걸리 관련 생활사와 향토 자료를 정리하고 향후 포천형 박물관 콘텐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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