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원 강진군수 후보.(사진=강진원 후보 제공)
강진원 후보가 민선 9기 강진군 청사진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 산업 유치와 기본소득 확대, 광주권 연계 경제권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장기적인 지역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 대응에 초점을 맞춘 공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지역사회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 후보는 10일 정책 발표를 통해 4대 핵심 공약과 12개 분야 실천형 공약을 공개했다. 이번 공약은 산업·관광·복지·농업·청년정책을 동시에 묶은 종합 발전 전략 형태로 구성됐다.
가장 큰 관심을 끈 분야는 AI 산업 육성이다. 강 후보는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업을 추가 유치해 강진을 전남 중남부권 AI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데이터센터와 첨단산업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강진 역시 미래 산업 기반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관광 분야에서는 기존 '반값여행' 정책을 체류형 관광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단순 방문객 유치에서 벗어나 숙박과 소비, 재방문을 유도해 지역 상권 매출과 생활인구 증가로 연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강진·장흥 연계 관광자원 활용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기본소득 성격의 지원 확대 공약도 포함됐다. 강 후보는 농어민수당을 현행 7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하고, 농어민 기본소득을 가구당 연 240만 원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정 부담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재원 대책은 향후 검증이 필요한 부분으로 남는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계획도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그는 광주~강진 고속도로 완공과 남해선 강진역 활성화, 강진만 횡단대교 건설 추진 등을 통해 광주와 연계한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광주와 공동생활권 형성을 위한 'GG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과 청년농 육성을 강조했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유치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농촌 인력 부족 대응책 마련 등을 통해 농업 구조 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을 고려한 정책으로 보인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복지시설 확대와 돌봄 정책 강화가 포함됐다. 제2노인복지회관 건립과 요양보호사 지원 확대, 소규모 면 단위 주거·복지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어린이·청소년 정책으로는 실내 키즈카페와 어린이공원 확충, 돌봄센터 확대 운영, 교육 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빈집 200호 정비·활용 사업과 청년 임대주택 확대, 창업자금 지원 강화 계획을 내놨다. 농림축산어업 분야 가업 승계를 위한 청년 농어민대학 운영과 해외연수 지원 계획도 포함됐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RE100 기반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군 주도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 주민 이익공유제 도입 등을 약속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는 "10년, 20년 뒤 강진의 미래를 고려해 실현 가능한 정책 중심으로 공약을 마련했다"며 "성과와 결과로 평가받는 군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진=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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