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효제가 아역배우 시절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 순간을 전했다.
11일 서울 중구 순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 출연한 이효제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4년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로 데뷔한 이효제는 그동안 조진웅, 소지섭, 강동원, 진영, 류준열 등의 아역을 맡으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아역배우 출신인 이효제는 “‘기리고’를 하면서 처음으로 제 아역 배우가 생겼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작품 고사 때 처음 아역 배우를 만났다. ‘얘도 지금 긴장하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 현장에서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놓는 성격이 아니라 천천히 존댓말로 말을 걸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민호라는 아역 배우였는데 어머님도 함께 계셨다”며 “옛날에 아역 배우였던 제 옆에 늘 어머니가 계셨던 기억이 떠올라서 더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배우들의 아역을 맡아왔던 만큼 지금도 인연이 이어지는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소지섭을 언급했다. 이효제는 영화 ‘사도’와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 등에서 두 차례 소지섭의 아역을 맡은 바 있다.
그는 “소지섭 선배님께 성인이 된 뒤, 한 3년 전에 먼저 연락드린 적이 있다”며 “다른 작품 시사회에서도 만나 인사를 드렸다. 언젠가는 작품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효제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 시기도 털어놨다. 그는 “아역 때는 상황에 이끌리듯 놀이하는 마음으로 연기를 해왔다”며 “중학교 3학년 때 예고 입시를 준비하면서부터 진짜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20살 때 재수를 하면서 대학 입시를 다시 준비했다. 당시 한예종 단편영화 ‘생일선물’을 찍으면서 ‘내가 지금 감에만 의지해서 연기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부터는 더 전문적으로, 기술적으로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기리고’는 소원을 이뤄주는 의문의 애플리케이션 ‘기리고’의 저주로 인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예고 받은 고등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기리고’는 공개 2주차(4월 27일~5월 3일) 750만 시청수(시청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효제는 극중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2학년 4반의 분위기 메이커 형욱 역을 맡았다. 형욱은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기리고’ 앱에 시험 만점을 소원으로 빌게 되고, 실제로 소원이 이뤄지자 이를 친구들에게 알리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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