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다자구도 속 셈법 복잡한 평택을…정청래 출격시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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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다자구도 속 셈법 복잡한 평택을…정청래 출격시기 관심

연합뉴스 2026-05-11 11:2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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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갑·부산북갑 '광폭행보'와 대조…鄭측 "이기기 위해 최선"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10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오규진 기자 = 6·3 국회의원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평택을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지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택을에서는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단일 전선이 아닌 여러 진보·보수 진영 후보 간 전선이 교차하는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의 평택을 후보는 김용남 전 의원이다.

그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등에서 활동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작년 대선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진영에 합류했다.

평택을은 현재 김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 뚜렷하다. 여기에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도 선두권에서 경쟁 중이다.

여기에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와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이다.

경기 평택을 출마하는 김용남·유의동·조국 경기 평택을 출마하는 김용남·유의동·조국

[촬영 배재만·신준희·신현우]

하지만 팽팽한 판세 속에서 정 대표는 아직 김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지난 1일 노동절을 맞아 평택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했지만, 당시 메시지의 방점은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에 찍혀 있었다.

반면 또 다른 격전지인 경기 하남갑은 이광재 후보를 공천한 지 이틀 만에 찾아가 지역 유권자들의 '한 표'를 호소했다.

지난 3∼4일에는 부산 북갑을 찾아 하정우 후보를 전폭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대표가 평택을 방문에 더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이는 배경에는 복잡다단한 이곳 선거 구도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대결 구도가 선명한 하남갑, 북갑과는 달리 평택을은 조국·김재연 등 우당 후보들이 포진한 곳이어서 더욱 정밀한 선거 전략과 메시지가 필요할 것이란 해석이다.

진보당과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상황이나 지선 뒤 혁신당과의 관계 설정 등도 평택을 지원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단 관측도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막판에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단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

정청래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정청래 대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29 hkmpooh@yna.co.kr

다만 당 지도부는 평택을 후보 단일화에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택을 후보 단일화와 관련,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며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오는 16일 열리는 김 후보 개소식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대표도 개소식에 참석하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 후보 지원에 관한 논의가 최고위에서 있었다고 전한 뒤 "김 후보와 같은 민주보수 스펙트럼이 당내에서 잘 흡수되고 활용돼야만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나 서울 선거 등 중도 외연 확장이 필요한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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