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아미르공원 일대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2026 글로벌 영도 커피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영도구와 (사)한국커피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총 80개 사 150개 부스 규모로 꾸려져 커피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글로벌 문화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는 단순한 시음을 넘어 전문 경연대회와 학술 세미나,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커피 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 전경 /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
글로벌 경연대회와 전문 세미나로 구축한 커피 산업의 전문성
축제의 전문성을 상징하는 핵심 동력은 메인 무대와 블루포트 2021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경연대회다. 메인 무대에서는 생두의 품질과 추출 기술을 엄격히 겨루는 GPCC 예선이 15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며, 축제 마지막 날인 17일 본선과 결선을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블루포트 2021 행사장에서는 글로벌 커피 브루잉 챔피언십인 GCBC 예선과 결선이 3일 내내 개최되어 전문 바리스타들의 정교한 기술을 근거리에서 지켜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16일과 17일 정오마다 열리는 커피 OX 퀴즈를 통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커피 상식을 흥미롭게 익히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세미나와 체험 프로그램의 깊이는 여느 전문 박람회 못지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아미르공원 내 세미나룸에서는 국가별 글로벌 세미나가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16일에는 일본의 융드립(천 필터를 이용해 추출하는 방식) 커피와 사이폰(진공 흡입 원리를 이용한 추출 도구) 커피 세미나가 순차적으로 열려 정통 추출법의 정수를 선보인다. 17일에는 인도네시아 커피를 주제로 한 글로벌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으며, 커피 콜로퀴움(전문가들이 모여 특정 주제를 토론하는 회의)이 이틀간 진행되어 산업 종사자와 애호가들 사이의 학술적 논의의 장을 형성한다. 커핑룸에서는 페루와 온두라스 등 중남미 산지의 커피를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커핑 세미나가 운영되어 산지별 독특한 테루아(재배 환경에 따른 맛의 특징)를 오감으로 경험하게 한다.
2026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 포스터 /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
오감으로 즐기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단순한 관람을 넘어 방문객이 직접 주체가 되는 체험 콘텐츠는 축제의 몰입감을 높이는 요소다. 별도로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는 로스팅(생두에 열을 가해 볶는 과정)과 핸드드립 등 커피가 잔에 담기기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실습할 수 있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키즈 친화 환경 체험 놀이터는 축제의 외연을 전 연령대로 확장한다. 16일 오후 2시 영도 팝업스토어에서는 가수이자 바리스타인 노유민의 샤케라토(에스프레소와 얼음을 쉐이커로 흔들어 만든 시원한 커피) 시연회가 열리며, 17일에는 라떼아트 시연이 펼쳐져 화려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장 곳곳에 배치된 특화 구역은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감성적 만족도를 충족시킨다. 물멍존에서는 DJ 뮤직의 리듬에 맞춰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된다. 홍보관은 스페셜티 커피존, 글로벌 커피존, 디저트존으로 세분화되어 개인의 취향에 맞는 맞춤형 관람을 돕는다. 15일 저녁 8시 메인 무대에서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쇼와 17시에 예정된 핸드드립 퍼포먼스는 영도의 밤바다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장관을 연출한다. 서브 무대에서는 그루비, 포에버, 온, 모멘츠유미, 헤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이 시간대별로 이어지며 현장의 리듬감을 조절한다.
축제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운영 측은 사전 예약 시스템을 엄격히 적용한다. 모든 유료 및 사전 신청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3일 18시까지 접수를 마감한다. 바리스타가 엄선한 커피 메뉴를 순차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인 커피 오마카페와 주요 국가별 세미나는 회당 참여 인원이 20명 내외로 제한되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온사이트 커피 체험은 회차별 10팀씩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커피 비즈니스 상담회와 글로벌 교류 행사를 병행하여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커피 허브로서 영도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해양박물관 인근의 아미르공원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넓은 부지를 갖춰 대규모 인파를 수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행사 기간 중 금요일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되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한다. 영도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은 물론 글로벌 커피 도시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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