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1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이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고 공식 확인했다.
베이징 도착은 13일 저녁으로 예정돼 있으며, 이는 전날 미 백악관이 발표한 내용과 일치한다. 14일에는 공식 환영식 후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열리고, 베이징의 대표 명소 톈탄공원 방문과 국빈 만찬이 이어질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에는 정상 간 티타임과 업무 오찬을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른다.
백악관 측은 양 정상이 이틀에 걸쳐 최소 여섯 차례 직접 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 테이블에는 미중 무역위원회 및 투자위원회 관련 논의가 오르고, 항공우주·농업·에너지 등 분야별 추가 협정도 다뤄질 전망이다. 반면 중국 측은 아직 구체적인 의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주목할 점은 발표 시점의 격차다. 백악관이 지난 3월 중순 브리핑에서 방중 시기를 처음 공개한 데 비해, 중국의 공식 확인은 한 달 이상 지난 시점에 나왔다. 일별 세부 일정과 의제 공개도 미국이 앞섰다. 정상급 외교 행사의 경우 보안상 이유로 직전 발표를 선호하는 것이 중국의 관례다.
톈탄공원 등 야외 동선이 포함된 만큼 베이징 전역의 경비 수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과 통신·경호 장비는 이미 지난 1일 미 공군 수송기로 베이징에 선반입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원래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로 조율됐으나,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일정이 한 차례 뒤로 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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