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아스널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부끄럽네요”…토트넘 팬의 ‘슬픈’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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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아스널의 승리를 응원했습니다, 부끄럽네요”…토트넘 팬의 ‘슬픈’ 고백

인터풋볼 2026-05-11 1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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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레그래프
사진=텔레그래프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일부 토트넘 팬들은 팀의 잔류를 위해 라이벌 아스널을 응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이 토트넘의 잔류 경쟁 상대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했다. 토트넘 팬들이 궁극의 딜레마를 마주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토트넘 팬들이 엄청난 딜레마에 빠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최악의 부진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17위로 강등 위기에 빠져 있다. 현재 18위 웨스트햄과 잔류 경쟁 중이다.

그런데 웨스트햄이 아스널을 마주쳤다.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 아스널은 이번 시즌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 팬 입장에선 잔류를 위해 아스널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아스널은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동시에 토트넘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텔레그래프’는 경기 후 토트넘 팬 알렉스 모턴의 이야기를 전했다. 모턴은 “(경기) 약 두 시간 전 난 아들과 어떤 딜레마에 빠졌다. 완전히 우스꽝스럽고 사소한 문제 같지만, 동시에 완전히 피할 수 없는 문제였다. 문제는 아스널이 우승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또다시 무너지는 게 나은지가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내가 정말 걱정했던 건 아스널이 골을 넣었을 때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까 하는 것이었다”라며 “중요한 건 내가 어떻게 아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이번 시즌 속에서도 밝은 점은 있었다. 내 아들이 지극히 유치한 부족주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누구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라고 더했다.

모턴은 “요즘 아들의 취미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사람을 발견한 뒤 혼자 조용히 아유를 보내는 것이다. 아니면 나에게 알려서 함께 경멸을 나누는 것이다. 난 아들이 이보다 더 자랑스러울 수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의 잔류를 위해 모턴은 아스널을 응원했다. 그는 “난 후반 중반 웨스트햄이 공격할 때마다 점점 커지는 공포감을 느꼈다. 내가 적극적으로 아스널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는 막연한 부끄러움까지 안고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난 자존심을 삼키며 안도감을 느낀 데 전혀 사과하지 않는다. 아스널의 골이 들어갔을 땐 조용하게 환호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경고를 무시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2004년 리즈 유나이티드, 2016년 선덜랜드, 2023년 레스터 시티처럼 언제나 더 밑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그리고 어쩌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중대한 VAR 골 판정이 토트넘의 굴욕적인 강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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