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1일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다룬 기사를 게재하며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번 감염증에 대해 '3등급' 비상대응을 선포하고 비상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한 사실도 함께 소개됐다. 가장 낮은 수준의 경보 단계이나 향후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8일에도 노동신문은 대서양 크루즈선 내 감염 사망 사례를 보도하며 한타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상세히 알린 바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지난달 1일 출항한 MV 혼디우스호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숨진 승객이 3명에 달한다.
신문은 전문가들의 권고를 인용해 가정과 직장에서 설치류 접촉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쥐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고, 배설물 처리 시 각별히 주의하며,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노출 부위를 비눗물로 세척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이 이번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에는 코로나19 대유행의 경험이 자리한다. 2020년 1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해외여행이 금지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트럭·선박·철도 등 모든 화물 운송 경로가 폐쇄됐다. 약 3년 8개월간 지속된 전면 봉쇄는 2023년 9월 외국인 입국 허용과 함께 비로소 해제됐으며, 이 기간 중국·러시아와의 교역 급감으로 북한 경제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