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양육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티센바이오팜이 농림축산식품부의 기술창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사업’의 ‘그린 유니콘 G-Corn’ 프로그램 최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운영은 와이앤아처가 맡는다. G-Corn 프로그램은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기술과 투자, 시장 확대를 종합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사업이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사업에서 기술 실증 및 연구개발 중심의 ‘Lab to Farm’ 트랙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특허 전략 수립과 기술 실증(PoC), 투자 전략 설계, CXO 멘토링 등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도 추진될 예정이다.
배양육 시장은 최근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지만,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기술 장벽도 적지 않다. 실제 고기와 유사한 식감과 조직 구현, 생산 단가 절감, 대량 생산 체계 구축 등이 대표 과제로 꼽힌다.
티센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 시스템을 통해 덩어리 형태의 신선 배양육 구현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깃결과 마블링 표현이 가능한 배양육 생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양육 생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양액 비용 절감 기술과 실제 육류 수준의 세포 밀도를 구현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배양육 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실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산업 확대의 핵심 변수라고 본다. 현재 글로벌 배양육 기업 대부분은 생산 비용과 규제 문제로 대중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G-Corn 선정과 함께 진행 중인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투자자 대상 IR 컨설팅과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참여 등을 통해 국내외 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태국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와 투자사 1대1 상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해외 시장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사업 다각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은 세포배양·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회사가 개발한 고기능성 화장품 원료 T-NUTREX PLUS 적용 제품은 최근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주요 품목 완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배양육 산업 전반에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생산 단가 외에도 소비자 수용성, 식품 규제 체계, 대량 생산 안정성 등이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국가별 규제 승인 속도 역시 상용화 시점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G-Corn 선정은 회사 기술력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배양육 상용화와 글로벌 소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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