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긴 뒤 라리가 2연패를 자축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FC바르셀로나 팬들이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벌어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이겨 라리가 2연패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한지 플릭 FC바르셀로나 감독(가운데)이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겨 라리가 2연패에 성공하자 트로피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2025~2026시즌 라리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전반 9분)와 페란 토레스(전반 18분)의 잇따른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30승1무4패(승점 91)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2위 레알 마드리드(24승5무6패·승점 77)의 추격을 따돌리고, 잔여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최다 우승 기록(36회)과 격차도 좁혔다.
이번 우승은 바르셀로나에 의미가 깊었다. 1931~1932시즌 이후 사상 2번째로 양 팀 간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에서 라리가 우승 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최종 18라운드 전까지 10승7무, 승점 27로 2위 아슬레틱 빌바오(11승3무3패·승점 25)와 팽팽하게 맞섰다.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겨 승점 1을 추가해 우승한 반면, 아슬레틱 빌바오는 라싱 산탄데르에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부친상의 슬픔을 뒤로 하고 경기에 나선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61·독일)의 사연도 눈길을 모았다. 플릭 감독은 경기 전날(10일) 아버지를 떠나보냈지만, 경기 당일 오전 구단 수뇌부와 선수단에 이번 경기를 직접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 팀 선수단은 플릭 감독의 아버지를 추모하기 위해 검은 완장을 찼고, 킥오프 전엔 묵념 시간도 가졌다.
플릭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한 뒤 “전날 아침 어머니께서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말씀해주셨다. 슬픔을 견뎌내며 경기를 지휘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우리 구단 구성원 모두가 가족처럼 똘똘 뭉친 덕분에 우승컵을 따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남은 시즌 목표는 세 자릿수 승점이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레알 베티스, 발렌시아와 잔여 3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지금까지 라리가서 세 자릿수 승점에 도달한 팀은 2011~2012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2012~2013시즌 바르셀로나 뿐이다.
플릭 감독은 “우리는 승점 100을 채우는 게 목표다. 그러면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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