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 디디(DiDi)가 한국 택시 호출 시장과 연결된다. 중국 관광객들이 별도 국내 앱 설치 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디디 앱으로 한국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되면서 관광 이동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티머니모빌리티는 중국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DiDi Chuxing과 한국 내 택시 호출 서비스 협력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디디추싱 본사에서 제휴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중국 여행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디디 앱에서 한국 택시 호출 시 ‘티머니GO 온다택시’를 선택해 실시간 배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방문 시 별도의 택시 호출 앱을 새로 설치하거나 결제 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회사 측은 이번 연동으로 중국 이용자들이 익숙한 앱 환경 그대로 한국 내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제주, 춘천 등 중국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택시 호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관광 시장과 맞물려 국내 택시 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들이 국가 간 서비스 연동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외 여행객이 현지 교통 서비스를 별도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티머니모빌리티는 디디와의 협력을 계기로 택시 외 교통수단까지 연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고속·시외버스와 개인형 이동장치(PM) 등으로 서비스 협력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택시 호출 플랫폼과의 연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단순 교통 호출 서비스를 넘어 이동과 결제를 통합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전략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해외 플랫폼과의 협력 확대가 국내 플랫폼 경쟁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데이터 관리와 수수료 구조, 서비스 운영 주도권 문제 등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조동욱 티머니모빌리티 대표는 “해외에서도 익숙한 앱으로 이동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들이 별도 준비 없이 한국에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향후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머니모빌리티는 대중교통 중심 통합 이동 서비스 확대와 함께 전략적 제휴 및 투자 유치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