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AAA등급 ABS 발행…30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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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AAA등급 ABS 발행…3000억 조달

한스경제 2026-05-11 09:5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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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CI./롯데건설
롯데건설 CI./롯데건설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롯데건설이 준공 임박 사업장의 공사대금채권을 기반으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해 3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최고등급(AAA)으로 채권을 발행하면서 조달 비용 절감과 유동성 확보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건설은 최근 공사대금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신규 유동화 금융상품을 자체 개발해 ABS를 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발행 규모는 총 3000억원으로, 1500억원은 만기 1년, 나머지 1500억원은 만기 1년 3개월 구조다.

이번 발행에는 하나증권과 신영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ABS는 분양이 완료된 다수 사업장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하나은행의 1500억원 규모 신용공여와 롯데건설의 예금운용 등이 결합되며 최고신용등급인 AAA등급으로 발행됐다. 특히 발행 등급이 롯데건설의 자체 신용등급(A0)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기존 차입금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발행을 계기로, 필요시 유사 구조의 ABS를 추가 발행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ABS 발행이 준공 전후 발생하는 자금 수요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현재 진행 중인 주택사업장 가운데 약 20개 현장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준공 이후 약 2조6000억원 규모 공사대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택사업 특성상 준공 직전 공사비 지출은 집중되는 반면 실제 자금 회수는 준공 이후 이뤄지는 만큼, 일정 기간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구조다. 롯데건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신용평가사 및 금융권과 ABS 발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롯데건설의 재무 안정성 개선 흐름에도 주목하고 있다. PF 우발채무 규모는 2022년 말 6조8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조1000억원대로 감소했으며, 올해는 2조원대 초반까지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부채비율은 2022년 265%에서 2024년 196%, 지난해 187% 수준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며 차입금 의존도 역시 40% 수준에서 20%대로 떨어졌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현금흐름 관리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올해 본격적인 경영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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