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이찬원이 약 7개월에 걸친 전국투어의 마침표를 서울에서 찍었다.
이찬원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5-2026 이찬원 콘서트 <찬가 : 찬란한 하루> ’ 앵콜 공연을 개최하고 투어의 대단원을 장식했다. 찬가>
이번 무대는 기존 콘서트 ‘찬가’ 이후 새롭게 확장된 투어의 마지막 공연으로, 지난해 발매한 정규 2집 ‘찬란(燦爛)’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약 210분 동안 이어진 공연은 밴드 사운드와 조명 연출이 어우러지며 초반부터 현장을 압도했다.
화려한 오프닝은 타이틀곡 ‘오늘은 왠지’와 ‘그댈 만나러 갑니다’로 시작됐다. 무대 중앙에 선 이찬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은 즉각적인 함성과 응원으로 화답했고, 공연장은 단숨에 열기로 가득 찼다.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연모’,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중간 토크에서는 ‘말했잖아’, ‘첫사랑’을 짧게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했다. 이어 ‘오라버니’, ‘둥지’, ‘남자의 다짐’으로 이어지는 메들리에서는 특유의 흥과 무대 장악력이 돋보였다.
1부를 ‘잊혀진 사랑’, ‘풍선’으로 마무리한 뒤,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한 2부에서는 ‘나의 오랜 여행’, ‘엄마의 봄날’, ‘아빠의 청춘’으로 감성의 결을 한층 깊게 다졌다. 이후 ‘간다 이거지?’, ‘테스형!’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특히 투어를 총정리하는 의미로 마련된 코너에서는 ‘명자’, ‘18세 순이’, ‘칠갑산’을 무반주에 가까운 형태로 선보이며 관객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이어 10곡 메들리 무대에서는 세대를 넘나드는 선곡으로 현장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날 공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전통 요소를 결합한 퍼포먼스였다. 대금 연주와 함께한 ‘어매’, ‘돌고 돌아가는 길’에서는 깊은 울림을 전했고, 사물놀이와 결합한 ‘쓰리랑’, ‘진또배기’ 무대에서는 한국적인 흥을 극대화했다.
본 공연의 마지막은 신곡 ‘락앤롤 인생’으로 장식됐다. 그러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응답한 이찬원은 ‘서울의 밤’부터 ‘남행열차’까지 이어지는 메들리를 선보이며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후에도 다양한 테마의 메들리를 연이어 펼치며 공연은 사실상 또 하나의 본 무대를 방불케 했다. 떼창 유도곡부터 레트로 감성의 트로트까지 이어진 구성은 관객 참여를 극대화하며 마지막까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공연의 엔딩은 ‘시절인연(時節因緣)’이었다. 긴 여정을 함께한 팬들과의 시간을 되새기듯, 이찬원은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는 무대로 전국투어의 끝을 맺었다.
서울 앵콜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이찬원은 이번 투어를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라이브 역량을 입증하며 또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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