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4억3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5월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로 조업일수(5.0일)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43.7%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6월부터 '플러스'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4월 수출은 800억 달러를 웃돌며 순항 중이다. 이는 슈퍼사이클을 올라탄 반도체의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149.8% 증가한 85억3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주변기기(382.8%), 석유제품(2.4%), 무선통신기기(6.4%) 등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포인트 올랐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6.0% 감소한 8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철강제품(-3.2%), 자동차부품(4.6%), 선박(-58.6%), 정밀기기(-13.6%), 가전제품(-13.6%) 등의 수출도 줄었다.
국가별로 중국(81.8%), 베트남(89.3%), 미국(17.9%), 대만(96.7%), 유럽연합(EU·11.3%) 등으로 향하는 수출은 증가했다. 반면 인도(-14.8%), 싱가포르(-6.0%)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미국과 베트남, 중국 등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55.3%다.
수입액은 14.9% 증가한 167억37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에 원유 수입액은 7.9% 증가한 27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년 전보다 8.9% 늘었다. 석유제품도 100.8% 늘어난 8억7500만 달러를 나타냈다.
또 반도체 제조장비(129.7%), 반도체(41.4%), 정밀기기(16.8%) 등의 수입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계류(-1.9%), 승용차(-16.3%), 석탄(-12.2%)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28.8%)과 미국(22.9%), EU(45.3%), 사우디아라비아(19.6%), 일본(7.2%) 등은 증가했다. 다만 대만(-3.4%), 베트남(-0.7%), 러시아(-40.2%) 수입은 줄었다.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6억9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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