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박정현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파업 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한국의 투자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암참은 11일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국면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운영 안정성은 글로벌 기업들의 중요한 요소"라며 "삼성전자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공급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참은 공급 병목 현상과 가격 변동성 확대, 조달 안정성 저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략 산업 내 운영 차질은 특정 기업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참은 노동 불확실성이 한국의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 경쟁력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공급망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및 조달 거점을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내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경쟁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암참이 최근 발표한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와도 연결된다. 조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지역본부 선호 거점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한 단계 하락했다. 응답 기업들은 노동 정책과 규제 예측 가능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등을 주요 투자 판단 요소로 꼽았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상의로서 국내에 진출한 미국 및 글로벌 기업들을 폭넓게 대표하며 삼성전자 노사 갈등을 비롯해 전반적인 경영 및 투자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현안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회원사 및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과정에서도 공급망 회복력과 운영 안정성, 장기적인 경영 예측 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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