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스페인 라리가 정상에 오른 뒤 경기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언급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97년 만에 처음으로 엘 클라시코에서 라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의 몫이었다. 전반 8분 페란 토레스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안토니오 뤼디거에게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유도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날린 프리킥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벌렸다. 전반 18분 다니 올모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센스 있는 힐킥으로 패스를 내줬고, 이를 토레스가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전 들어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바르셀로나가 승리했고, 라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이 슬픔을 드러냈다. 경기를 앞두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킥오프 전 묵념이 진행됐고, 양 팀 선수들이 추모의 의미로 검은 완장을 차고 경기장을 누볐다.
플릭 감독은 “오늘 아침 어머니가 전화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씀하셨다. 난 이걸 숨겨야 할지 아니면 선수들에게 말해야 할지 생각했다. 나에게 이 팀은 가족과 같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들이 보여준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난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거다. 나에겐 힘든 날이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지만 우리 팀은 환상적이었다. 난 정말 이 팀을 사랑한다. 선수들이 오늘 모든 걸 바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확정 짓는 건 놀랍다. 모든 사람에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두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환상적인 팀이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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