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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경주시, 포항시와 함께 11일부터 13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포항 라한호텔 일대에서 ‘2026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에는 35개국 관광 분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다.
PAT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협력기구다. 각국 정부와 관광공사, 항공사, 여행사, 호텔, 학계 등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총회는 협회 창립 75주년을 맞아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의 후속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북이 대형 국제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수도권 중심의 방한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날인 11일에는 포항 라한호텔에서 개회식과 청소년 학술 심포지엄, 산업·교육 분야 회의가 열린다. 12일부터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겨 본회의와 지부회의, 정책 토론회가 진행된다. 주요 의제는 APEC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 협력, 인공지능(AI)과 관광의 미래, 지역관광 확산 등이다.
참석자 명단도 눈에 띈다. 필리핀 관광부와 태국 관광청 등 각국 관광기관을 비롯해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트립어드바이저, 부킹닷컴, 마스터카드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관광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지역 입장에서는 단순한 행사 유치를 넘어 해외 네트워크를 넓힐 수 있는 기회다.
관건은 총회 이후다. 국제회의 참가자가 지역을 찾았다는 사실만으로 관광 성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회의 참가자의 경험을 실제 방한 상품과 소비로 연결하려면 후속 마케팅이 필요하다. 경주와 포항의 관광 콘텐츠를 글로벌 여행사와 플랫폼, 항공·숙박업계와 연결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등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관광 도시다. 포항은 해양관광과 미래산업 이미지를 함께 갖춘 도시다. 두 도시를 연계한 이번 총회는 ‘전통문화의 경주’와 ‘해양·산업도시 포항’을 함께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문체부와 경북도는 총회 기간 석굴암·불국사 탐방, 지역 문화 체험, 경주엑스포대공원 만찬과 문화공연 등을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 회의장 밖의 경북을 경험하게 하려는 취지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경주에서 다시 한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 전문가들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이번 총회가 지역의 관광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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