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박지훈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6.05.08.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케이팝과 안방극장, 스크린까지. 박지훈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계 전 영역을 아우르는 ‘트리플 크라운’ 위업을 달성하며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가요·드라마·영화 세 분야에서 모두 거머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박지훈의 독보적 행보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정점을 찍었다. 이날 그는 첫 상업영화 주연작 ‘왕과 사는 남자’로 인기상과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영화에서 비운의 어린 왕 단종 역을 맡은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인물의 비극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단종 앓이 열풍’을 이끌었다.
이번 수상은 ‘아이돌 출신 배우의 성공적인 스크린 데뷔’를 넘어선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독립영화 ‘세상 참 예쁜 오드리’를 통해 서울국제영화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양 축에서 모두 신인상을 거머쥔 진기록을 세우며 충무로의 확실한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드라마 부문에서의 성과 역시 눈부셨다. 박지훈은 2022년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에서 독기 어린 눈빛의 모범생 연시은 역을 맡아 흥행을 견인했다. 이를 통해 청룡시리즈어워즈와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신인상 행진’의 출발점은 가요계였다. 박지훈은 2017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해 골든디스크어워즈, 멜론뮤직어워드, MAMA 등 주요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쓸었다.
솔로 가수로 전향한 이후에도 그는 두터운 팬덤과 탄탄한 음악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꾸준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새 싱글 ‘리플렉트’를 발매하기도 했다. 연기자로서 차기작 공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OTT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되는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통해 ‘천만 단종’의 무게감을 잠시 내려놓고 코믹한 매력의 이등병으로 돌아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