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경기 막판 골 취소가 아스널을 살렸다.
아스널은 1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만나 1-0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승점 79점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했다.
이른 시간부터 아스널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트로사르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볼을 트로사르가 다시 머리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 웨스트햄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3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문전에서 슈팅했으나 다비드 라야가 선방했다.
경기 막판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패스를 내줬고, 이를 트로사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코너킥 이후 혼전상황에서 칼럼 윌슨이 왼발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뚫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후 직전 장면에서 파블로가 라야의 펀칭을 방해한 것이 포착됐다. 득점이 취소되며 아스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웨스트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골 취소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심판도 있고 VAR도 있다. 과거와 다르게 판정됐던 상황이 있었다. 그 이상 말하지 않겠다”라며 “심판들조차 무엇이 파울이고 아닌지 모른다. 이건 의심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직 선수들은 올바른 판정이라고 바라봤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개리 네빌은 “처음엔 우리도 몰랐다. ‘공이 라인을 넘었나?’가 내가 생각했던 부분이었다”라며 “하지만 VAR이 골키퍼를 향한 파울 여부를 보게 됐다. 난 그게 프리미어리그 VAR 역사상 가장 큰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파블로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단지 골키퍼를 방해하려고 했다. 만약 그냥 움직임의 일부로 올라간 팔이었다면 넘어갔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야를 가로지르며 오래 유지된 팔 때문에 파울이 선언됐다”라고 더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반드시 말해야 하는 한 가지는 VAR이 모든 걸 확인할 거라는 점이다. 골키퍼에게 손을 대지 마라”라며 “골키퍼 플레이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파울이라고 생각한다. 웨스트햄 입장에선 정말 어리석었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제이미 래드냅도 “용감한 VAR이었다. 올바른 판정이었다”라고 전했고, 아스널과 웨스트햄에서 뛰었던 이안 라이트 역시 “의심할 여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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