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브레넌 존슨의 부진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현재까지는 완벽한 실패에 가까운 흐름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에버턴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팰리스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전반 6분 제임스 타코우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 전반 34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분 베투에게 다시 실점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다행히 후반 32분 장필리프 마테타의 동점골이 터지며 패배는 면했다.
하지만 존슨의 경기력은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35분까지 약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에서 거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존슨은 패스 성공률 73%(16/22), 드리블 성공 0회(2회 시도), 크로스 성공률 14%(1/7)를 기록했다. 평점은 6.7점으로 팀 내 최저 수준이었다.
존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토트넘을 떠났다. 당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입지가 크게 흔들렸고, 토트넘 역시 매각 의사를 갖고 있었다. 결국 팰리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무려 3,500만 파운드(약 699억 원)를 투자해 존슨을 영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와 거리가 멀다. 존슨은 팰리스 이적 이후 공식전 23경기에서 단 2도움만 기록 중이다. 아직 득점은 없다. 특히 토트넘 시절부터 지적받던 단점들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측면 돌파를 시도하지만, 이후 크로스 정확도가 크게 떨어진다. 토트넘에서는 손흥민과의 연계 속에서 컷백을 마무리하는 장면이라도 보여줬지만, 팰리스에서는 그런 장점마저 거의 사라졌다는 평가다.
결국 존슨은 계속되는 부진 속에 팰리스가 주전 자원들을 내세우는 유럽대항전에서는 벤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로테이션 폭이 큰 리그 경기에서 주로 선발 기회를 받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존슨은 지난해 5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손흥민에게 토트넘 데뷔 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하지만 그로부터 1년 만에 존슨은 커리어 최대 부진 속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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