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 공세에 말리서 70여명 사망…차드선 군 반격에 민간인 피해 우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아프리카 사헬 지역(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 등 증가하는 폭력사태를 비판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성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 후 "최근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받은 사헬지역, 특히 말리와 차드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교황은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고통받는 모든 이에게 연대를 전한다"며 "모든 형태의 폭력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그 사랑받는 땅에서 일어나는 평화와 발전을 위한 노력을 격려한다"고 덧붙였다.
말리에서는 지난달 25일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인 이슬람과무슬림지지그룹(JNIM)과 분리주의 세력인 투아레그 반군의 아자와드 해방전선(FLA)이 연합해 수도 바마코 공항 인근과 주변 군사 도시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벌인 이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과 8일 JNIM의 공격으로 7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마코 봉쇄를 선언한 무장세력이 수도에 진입하는 차량을 공격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9일에는 말리 정부군이 가오 지역 등 무장단체 근거지를 공습했다.
차드에서는 나이지리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지난 4일 국경을 넘어 차드 호수 내 바르카 톨로롬 섬 군기지를 공격해 차드 군인 23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응해 차드군이 최근 차드 호수 내 무장세력 근거지를 공습하면서 나이지리아 어민 40여명이 실종되는 등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AFP가 나이지리아 현지 어민 조합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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