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팀 내 충돌 논란을 일으킨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를 공개적으로 감쌌다.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서 2025-26시즌 라리가 3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88점(29승 1무 4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레알은 승점 77점(25승 5무 5패)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는 선수단 내부 불화설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탈락과 리그 우승 실패 가능성이 겹치며 팀 분위기가 흔들리는 가운데, 핵심 미드필더인 발베르데와 추아메니가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갈등은 지난 6일 훈련 도중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에게 거친 태클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신경전이 벌어졌고, 다음 날 추아메니가 건넨 화해의 악수를 발베르데가 거부하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결국 훈련 이후 라커룸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베르데가 머리를 다쳐 응급실로 이송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르벨로아 감독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했다. 그는 “이번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단이 보여준 신속함과 결단력, 그리고 투명성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은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고 결과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팬들과 구단, 라커룸 모두에게 사과했다. 나는 내 선수들을 늑대에게 던져버리지 않을 것이다. 그럴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정신을 상징하는 인물로 후아니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나에게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은 후아니토다. 후아니토가 실수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마드리디스타들은 그를 사랑한다. 단순한 재능 때문이 아니라 이 클럽을 위해 살아 숨 쉬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축구에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레알 마드리드를 완벽하게 대표하는 선수들이다. 이제 우리는 페이지를 넘기고 그들이 계속 이 클럽을 위해 싸울 기회를 줘야 한다. 그들은 유럽 챔피언들이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그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나는 내 선수들의 프로 의식이 의심받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나, 개인적인 문제 혹은 생활 방식 때문에 선발이 결정된다는 말은 모두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시즌이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과 함께 나 역시 책임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이 선수단이 자랑스럽다. 지금의 좌절감을 내일 위대한 경기력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유일한 목표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