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길고 길었던 박세웅의 ‘승리 가뭄’을 끝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초반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곧바로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했고, 박세웅은 끝내 280일 만의 승리를 움켜쥐었다. KIA 타이거즈는 선발 이의리의 난조 속에 주말 3연전 스윕 기회를 놓쳤다.
‘0-2 → 7-2’… 사직 뒤집은 롯데의 반격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 경기 초반 분위기는 KIA 쪽이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부터 김도영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순식간에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롯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회 손호영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3회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고승민이 KIA 선발 이의리의 시속 145㎞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익선상 3루타를 만들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 빅터 레이예스가 내야 안타로 역전 타점을 올렸다. 사직구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아오른 순간이었다. 여기에 전민재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롯데는 단숨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드디어 끝났다”… 박세웅, 길었던 터널 탈출
이날 가장 크게 웃은 선수는 단연 박세웅이었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의미가 남달랐다. 박세웅은 지난해 8월 3일 고척 키움전 이후 무려 11연패에 빠져 있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고, 호투에도 번번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위기마다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냈고, 야수들도 집중력 있는 수비와 득점 지원으로 응답했다. 280일 동안 묵혀 있던 승리의 한을 마침내 푼 순간, 사직구장 팬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고승민·전민재 멀티히트… 롯데 타선 집중력 빛났다
롯데는 5회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나승엽의 2루타와 전준우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린 뒤, 상대 실책과 사사구를 묶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 손성빈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7-2가 됐다.
타선에서는 고승민과 전민재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불펜에서는 정철원과 박정민이 안정감 있는 투구로 흐름을 지켜냈다. 9회 최준용이 한 점을 내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면 KIA는 선발 이의리가 2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며 경기 초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 타선 역시 초반 이후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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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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