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미키 반 더 벤이 라이벌 아스널을 응원하지 않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은 11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현재 웨스트햄은 승점 36점으로 18위, 아스널은 승점 7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우승 경쟁과 강등 경쟁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아스널이 승점을 잃는다면 맨체스터 시티가 자력 우승 가능성을 얻게 된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공개적으로 웨스트햄 응원에 나섰다. 맨시티는 10일 열린 브렌트포드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우승 여부는 우리 손에 달려 있지 않다. 그들이 승점을 잃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말미에는 “come on you Irons”라는 구호를 외치며 웨스트햄 팬들의 상징적인 ‘방패’ 제스처까지 선보였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웨스트햄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는 다소 복잡한 입장에 놓였다. 강등권 경쟁에서 조금 더 여유를 확보하려면 웨스트햄이 패배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선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승리를 바라야 하기 때문이다.
토트넘 선수단은 라이벌 의식이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10년 가까이 헌신하면서 구단 상징색인 빨간색을 철저히 피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손흥민은 과거 페라리를 탔지만, 상징색인 빨간색 대신 검은색 차량을 선택해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반 더 벤은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아스널을 응원하진 않을 것이다. 물론 아스널이 우리에게 엄청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특히 그들도 챔피언십을 위해 싸우고 있으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스널이 웨스트햄을 이겨준다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우리가 리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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