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T1이 중상위권 판도를 가를 분수령 경기에서 Dplus KIA를 상대로 완성도 높은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1세트를 가져갔다. 바텀 주도권 설계부터 요릭 중심의 사이드 압박, 도란의 안정적인 성장과 교전 설계까지 유기적으로 맞아떨어지며 “T1다운 승리”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반면 DK는 세라핀·케이틀린 중심의 밴픽 실험과 요릭 대응 실패가 겹치며 경기 흐름을 끝내 뒤집지 못했다.
“쉬-룰루 꺼낸 T1, 세라핀 선점한 DK… 초반부터 갈린 밴픽 의도
10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59번째 매치 1세트에서 블루 진영 T1은 요릭-트런들-트위스티드 페이트-애쉬-룰루 조합을 선택했다. 레드 진영 D플러스 기아는 럼블-바이-사일러스-케이틀린-세라핀 조합으로 맞섰다.
T1은 글로벌 운영과 사이드 압박, 그리고 애쉬-룰루 중심의 안정적인 교전 조합을 구축했다. 반면 DK는 세라핀과 케이틀린 조합으로 바텀 주도권을 가져오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사일러스와 바이를 활용한 한타 변수 창출까지 더해 초중반 강한 압박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T1의 설계가 더 정교했다는 평가다. 애쉬와 룰루 조합은 라인전 안정감은 물론 중후반 교전 영향력까지 확실하게 보여줬고,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궁극기 운영이 더해지며 DK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도란 살아나니 T1도 살아났다… 묵묵한 탑의 반격
경기 초반부터 T1은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바텀에서 상대 소환사 주문을 모두 빼낸 뒤 트위스티드 페이트 궁극기를 활용해 과감한 다이브를 시도했고, DK 역시 시우의 순간이동 합류로 맞불을 놨다.
교전 과정에서 T1은 솔방울탄 실수까지 겹치며 손해를 입기도 했지만, 그 사이 요릭은 탑에서 무섭게 성장했다. 그리고 이 흐름이 경기 전체를 뒤집었다.
특히 도란의 경기력이 눈에 띄었다. 최근 흔들리던 모습과 달리 이날은 한층 안정된 운영과 교전 집중력을 보여줬다. 단순히 버티는 역할이 아니라 요릭 운영을 뒷받침하며 팀 승리 플랜을 완성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후반 교전에서는 직접 전면에 나서 상대 진입을 막아내며 ‘호위무사’ 같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T1 특유의 날개 운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문제 해결하러 갔다가 더 커졌다… DK 흔든 괴물 요릭
경기 후반의 핵심 변수는 결국 요릭이었다. 초반 혼전 속에서도 조용히 성장하던 요릭은 어느 순간 DK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올라섰다.
DK는 루시드를 중심으로 요릭을 끊어내려 했지만, 이미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오히려 요릭을 잡으러 들어갔다가 역으로 손해를 보는 장면까지 나오며 흐름은 완전히 T1 쪽으로 넘어갔다.
특히 도란과 요릭이 동시에 사이드 압박을 가하자 DK는 대응 자체가 어려워졌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글로벌 합류까지 더해지며 T1은 숫자 우위를 활용한 운영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중상위권 순위 경쟁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먼저 웃은 팀은 T1이었다.
※STN뉴스 보도탐사팀 제보하기
당신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꾸고, 당신의 목소리가 권력보다 강합니다. STN뉴스는 오늘도 진실만을 지향하며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 1599-5053
▷ 이메일 : invguest@stnsports.co.kr
▷ 카카오톡 : @stnnews
/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Copyright ⓒ STN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