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경찰초소 겨냥 복합공격…TTP 분파 연합체 배후 자처 (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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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경찰초소 겨냥 복합공격…TTP 분파 연합체 배후 자처 (종합2보)

나남뉴스 2026-05-10 18:0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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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복합 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1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9일 오후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반누 외곽의 경찰 초소가 공격 대상이 됐다.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 한 대가 초소를 향해 돌진하며 자폭했고, 곧이어 무장 조직원들이 내부로 진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지원 병력으로 출동한 보안요원들마저 매복 기습의 표적이 됐다.

수차례 폭발과 치열한 교전 끝에 경찰관 15명이 순직하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검문소는 물론 인근 민가 여러 채도 심하게 파손됐다. 반누 경찰 대변인 무하맛 사자드 칸은 일부 희생자가 총격전 도중 숨졌고, 나머지는 건물 붕괴로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로 반누 지역 공공병원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지 소식통은 공격에 가담한 무장 인원이 100명에 달하며, 이들이 소형 드론까지 활용하고 경찰 무기를 탈취해 도주했다고 밝혔다.

범행 주체로는 신생 단체 '무자히딘 연합'(IMP)이 스스로 나섰다. 이 조직은 극단주의 세력 파키스탄탈레반(TTP) 산하 3개 분파가 지난해 4월 통합해 출범했으며, 파키스탄 정부는 TTP의 위장 조직으로 간주하고 있다.

카이버 파크툰크와주는 아프간과 국경을 접해 TTP 등 극단세력의 온상으로 악명이 높다. 최근 수년간 이 접경 일대에서 무장단체 공세가 급격히 늘었고, 상당수가 TTP 연루로 지목됐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세력의 연합체인 TTP는 현 정부 전복과 샤리아 기반 국가 수립을 공언한다. 아프간 탈레반과는 별개 조직이나 이념적 유대 속에 오랜 협력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부근 무장단체 활동을 방치한다며 거듭 비판해왔다. 아프간이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2~3월 무력 충돌까지 빚었다. 지난달에는 중국이 중재에 나서 신장 우루무치에서 비공식 회담이 열렸고, 양측은 상황 악화를 자제하기로 합의했으나 정식 휴전 협정 체결에는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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