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카나치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 영상이 불륜을 소재로 다뤄 논란을 빚자 결국 고개를 숙였다. 회사는 해당 콘텐츠를 전면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페리카나 AI 광고 영상 / 페리카나 치킨 SNS 영상 캡처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페리카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공개된 콘텐츠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프라이드치킨 부부 사이에서 양념치킨 아기가 태어난다는 황당한 설정에서 시작된다. 이후 아내인 프라이드치킨이 다른 양념치킨 남성과 입을 맞추는 장면이 이어지며,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는 남편 프라이드치킨에게 펠리컨 여의사가 다가와 "복수하자"고 제안하는 흐름을 담았다. 슬픔에 잠겼던 남편이 여의사에게 "나를 유혹하는 거냐"고 되물으며 맞바람을 암시하는 듯한 연출로 영상은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켰던 AI 영상 ‘딸기녀’를 패러디한 것으로 파악됐다. ‘딸기녀’ 영상 역시 한 여성이 여러 남성과 관계를 맺으며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자극적인 내용을 담아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페리카나 측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표현의 적절성과 사회적 인식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못한 채 게시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이어 "이로 인해 많은 분께 불쾌감과 우려를 끼쳐드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이 된 게시물은 페리카나 공식 SNS 채널에서 모두 내려간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콘텐츠 기획부터 검수까지 전 과정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해 비슷한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 공개 직후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용자들은 "재미를 넘어 불쾌함이 앞선다", "불륜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너무 가볍게 다뤘다", "기괴한 AI 광고를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부적절한 관계를 희화화하거나 미화하는 듯한 연출 방식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줬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현재 페리카나의 공식 계정에서는 해당 광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나, 캡처된 영상과 논란의 내용은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업계의 콘텐츠 윤리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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