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군대 가기 전까지 전남 드래곤즈에 모든 걸 다 쏟겠습니다."
전남 드래곤즈와 성남FC는 10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1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전남의 올 시즌 첫 무실점 경기였다. 길어지는 무승 속 박동혁 감독이 나가고 임관식 감독이 왔다. 임관식 감독은 본인의 원래 색채인 공격 축구보다는 전남의 가장 큰 문제인 수비를 단단히 하기 위해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전방 압박을 거의 하지 않는 운영을 했다. 결과는 0-0 무승부, 다소 지루한 경기였지만 첫 무실점을 통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임관식 감독은 경기 후 "지루한 축구를 하자고 준비했고 의도된 대로 경기가 운영됐다"라고 하면서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데 그 경기에선 높은 텐션으로, 공격 축구를 하겠다. 그동안 전남은 직선적인 경기를 많이 하니 좋은 미드필더 자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점유율 등 아쉬움이 있었다. 난 점유율을 중요시한다. 지금보다 패스 횟수를 공격 지역에서 만들면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하며 변화된 모습을 약속했다.
홍원진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생 홍원진은 강원FC, 충북청주, 수원 삼성을 거쳐 올 시즌 전남에 왔다. 전남에 온 후 여러 일을 겪었다. 팀 무승,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퇴장도 당했다. 중간에 김천 상무에 붙어 입대가 확정됐는데 박동혁 감독이 나가고 임관식 감독이 왔다. 여러 일을 겪은 홍원진은 더 단단해졌고 임관식 체제에서 중원 핵심 역할을 기대하는 중이다.
홍원진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말씀한 대로 이번 주 경기 컨셉트는 지루하게 하자였다. 일단 실점을 하지 않는 팀을 만들기 위해 오늘은 지루하게 수비만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좋았고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넘쳤다. 골 넣을 기회에서 골을 못 넣은 것은 아쉽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원진은 "전남에 온 지 한 달 정도가 된다. 여러 일이 지나갔는데 1년에 만난 감독님만 네 분이다. 힘든 경험일 수는 있지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딜 가더라도,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적응해야 하는 것은 선수의 몫이다. '나는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안 한다. 긍정적으로 이 기회에 더 적응해서 감독님 스타일에 맞추고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긍정 회로를 돌리면서 나아가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관식 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보였다. 홍원진은 "감독님은 원래 치고 받는 축구를 좋아하신다. 늘 우리에게도 이야기하셨다. 오늘은 지루하게 했어도, 팀이 던단해지면 다른 축구를 할 것이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된다. 감독님 축구 스타일이 개인적으로 되게 좋다고 생각한다. 트렌디한 축구다. 그 스타일에 맞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일단 경쟁에서 이겨야 경기에 나올 수 있으니 항상 한 발 앞서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
상무 입대는 8월이다. 홍원진은 "전 감독님도 좋은 분이셨지만, 좋은 감독님이 오셨는데 짧게 하고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전남이란 좋은 팀에 짧게 있는 것도 아쉬움이 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떠나기 전까지는 가지고 있는 능력을 다 보여주고 지금 안 좋은 상황을 다 뒤집어 반등의 디딤돌을 만들고 가고 싶다. 그게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라고 각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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