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한규민이 롤모델 문동주의 등번호 1번을 모자에 새겼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목동=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잘 던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대전고의 2학년 에이스 한규민(17)은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부산고와 16강전에 구원등판해 5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렸다. 대전고는 한규민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고를 2-1로 꺾었다. 한규민은 부산고 에이스 하현승(5이닝 2안타 5볼넷 7탈삼진 무실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한규민은 대전고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대전고는 3일 신월구장서 열린 성남고와 1회전서 한규민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지난해 우승 팀 성남고와 강호 부산고를 차례로 제압한 한규민은 “나 혼자 잘해 만든 결과는 결코 아니다. 우리는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다 똑같은 선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 대한 걱정을 하기보다 내 실력을 의심하지 않은 게 좋은 결과를 만든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김의수 대전고 감독은 “(한)규민이의 오늘(10일) 컨디션은 평소만큼 좋은 건 아니었지만 스스로 돌파구를 잘 찾아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규민은 185㎝, 83㎏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좌완이다. 예리한 직구와 스위퍼가 주무기다. 한규민은 포항중 시절부터 스위퍼를 즐겨 던졌다. 그는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1·2루서 직구, 스위퍼 조합으로 하현승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는 “(하)현승이 형을 정말 좋아하지만 고교 톱 레벨의 선수이지 않은가. 형을 잡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구사하는 구종은 직구, 스위퍼와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하지만 스위퍼가 가장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고 한규민이 10일 목동구장서 열린 제8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부산고와 16강전서 대회 첫 승을 올린 뒤 스포츠동아와 인터뷰하고 있다. 목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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