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두산팬들 야유에도 타격감 살아난 SSG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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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두산팬들 야유에도 타격감 살아난 SSG 김재환

한스경제 2026-05-10 16:10: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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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SSG 랜더스 제공
김재환. /SSG 랜더스 제공

| 잠실=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베테랑 타자 김재환(38)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타석을 앞두고 1루 측 홈팀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를 본 두산 베어스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김재환은 지난해까지 두산에서만 뛰며 276홈런을 쏘아 올린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4년 115억원 계약을 마친 후 옵트아웃(계약 중도 해지)을 행사해 보상선수와 보상금 없이 팀을 떠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2년 최대 22억원에 SSG와 계약하며 두산과 맞대결을 예고했다.

8일 두산전은 김재환이 SSG 소속으로 잠실에서 친정 두산을 처음 상대한 날이었다. 머쓱한 표정으로 타석에 나선 그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도왔다. 9일 경기(4-9 패)에서도 2점 홈런 포함 3타점으로 분전했다. 잠실 시리즈 기간 만난 김재환은 "긴장은 하지 않았다. 똑같은 경기라고 생각했다. 잠실에서 첫 경기라 인사 드린 것 말고는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재환이 스프링캠프 중 훈련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김재환이 스프링캠프 중 훈련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사실 김재환의 잠실 원정 출전은 이달 초만 해도 불투명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달 27일 퓨처스(2군)행을 자청해서다. 그는 3~4월 24경기에서 타율 0.110(82타수 9안타) 2홈런 1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62에 그쳤다.

강화 SSG퓨처스필드 숙소에 입소한 김재환은 상인천중, 인천고 1년 선배인 이명기(39) 2군 타격 코치와 함께 생활하며 재조정 시간을 가졌다. 이 기간 2군 4경기에 출전해 도합 12타수 4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재환은 잠실 원정을 하루 앞둔 7일 1군에 전격 콜업됐다. 복귀전에서는 NC 다이노스 상대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10으로 패했지만, 김재환은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강타자 출신인 이숭용(55) SSG 감독 또한 "삼진을 당하더라도 손이 일정하게 나온다"고 칭찬했다.

김재환은 "2군에서 이명기 코치님과 연습했던 게 조금씩 나오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타이밍을 늦지 않게 잡는 걸 중점적으로 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연습한 만큼은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재환이 8일 두산전 직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김재환이 8일 두산전 직후 더그아웃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신희재 기자

김재환은 시즌 초반 몇 차례 잘 맞은 타구가 아웃되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이숭용 감독 또한 김재환의 타구 질이 나쁘지 않은데도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김재환은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부진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저도 모르게 위축됐던 것 같다"며 "머리로는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저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좀 더 좋은 타구를 날려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다.

재정비를 마친 김재환이 합류한 SSG는 10일 오전 기준 19승 1무 15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그룹과 격차가 크지 않아 김재환이 중심 타선에 확실하게 자리 잡으면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 있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으니 타석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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