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은 10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당선 후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누구 마음대로 복당하나"라며 "민주당이라는 공당은 본인 마음대로 들락날락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영구 복당 불허 대상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식사 자리에서 대리비 지급 의혹이 불거진 직후 당에서 제명됐으나,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원택 의원이 당내 전북지사 후보로 확정되자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그는 "자기 마음대로 들어온다고 해서 당이 수용하거나 받아주거나 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언급하며 "공천 불복일 뿐 아니라 중대한 해당 행위이기에 당헌·당규에 따라 영원히 복당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김 지사를 돕는 당원들이 있다면 이 또한 명백한 해당 행위에 해당하기에 특위에서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선거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자신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위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인한 분들을 찾아 나중에 기여도 평가할 때 반영하는 역할과 타당 후보 혹은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단호하게 조치하는 역할을 한다.
김 지사가 '친정청래계 인사들이 자신에게 내란 프레임을 씌워 공천심사위원회를 통과하고도 컷오프(공천 배제)시키려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데 대해서는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자기를 탄압하고, 또 그것을 기획한 것처럼 표현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며 "명백한 허위사실에 기초한 발언인 만큼 법률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 행위에 대해서는 '삼촌의 마음으로 돈을 줬다'고 하는데 앞으로 삼촌이나 이모의 마음으로 유권자에게 돈을 줘도 괜찮다는 것이냐. 이를 전북도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무소속 전북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민주당이 지켜온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믿어왔지만 공천 과정은 공정하지 못했다"며 "저는 이 문제를 도민의 선택권이 회복되고, 전북의 미래를 지키며, 전북경제의 흐름을 이어가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가 내란의 프레임으로 컷오프 시키려 했고 이후 대리비 의혹이 터지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12시간 만에 현역 도지사를 제명시켰다"며 불공정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전북도민이 평가하고 선택할 권리마저 빼앗겨서는 안되며 최종 판단은 심판자이신 도민들께서 해주셔야 한다"며 "도민 앞에서 평가받은 뒤 제가 사랑해 온 민주당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당 '어차피 합당될 것'이라며 지원 요청에 "도의에 어긋나"
조 본부장은 "조국혁신당에서도 민주당에서 징계되거나 공천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어차피 합당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하며 우리 당 인사들을 빼간다는 이야기가 있다"라며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당의 공천 과정을 불복하고 탈당한 사람들은 당의 공천 불복 행위가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 움직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후보 개인 차원의 움직임이라 해도 부적절한 행위"라며 "서로 우당으로서 그건 도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경쟁하더라도 선이 있기 때문에 서로 지켜가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조 본부장은 진보당과의 울산시장 단일화 협상에 대해선 "중앙당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역 간 주고받기를 중앙당에서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지역 차원에서 후보자 간 단일화 논의는 적극적으로 한다는 게 일관된 방침"이라며 "김상욱 후보, 울산시당위원장과 울산 지역 내 단일화 논의를 계속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주에서는 우리 당 갈상돈 후보가 진주시장 단일후보가 됐고, 경남도의원 선거에서는 진보당 후보가 출마하는 등 지역 차원에서는 얘기가 잘 된 경우가 있다"며 "이런 이른바 '진주형 모델'이 계속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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