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격제 종료일까지 판매량 연동 지급, 에너지 수급 안정화 총력
최근 2개월 80곳 휴·폐업 등 경영난 심화, 정유사-주유소 고통 분담
SK에너지 CI
[포인트경제] SK에너지가 고유가 여파로 경영 한계에 내몰린 전국 주유소들을 돕기 위해 매달 최대 2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지원에 나선다. 에너지 시황 변동성 확대로 석유제품 공급의 최전선인 주유소 유통망이 흔들리자, 선도 기업으로서 직접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에너지 공급망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에너지는 직영점을 제외한 국내 2500여개 모든 SK주유소를 대상으로 '고유가 및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3월 13일 발생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해당 제도가 종료될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주유소 업계는 고유가 기조 속에서 운영 부담이 급격히 가중되며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실제로 지난 2개월 동안에만 전국적으로 80여개의 주유소가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휴업에 들어갔다. SK에너지는 이러한 지역 기반 인프라의 붕괴가 결국 소비자 불편과 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원금은 각 주유소의 판매량과 연동된 지원금 및 정액 지원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원금의 일부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인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해 주유소 운영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SK에너지는 내부 검토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중으로 3월과 4월분 지원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결정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하는 정부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행보이기도 하다. 주유소 현장의 비용 부담을 정유사가 공동으로 감내함으로써 국내 석유제품 유통 시장의 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김종화 SK에너지 사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소외되는 주유소가 없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에너지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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