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M 팀 WRT가 2026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제2전 ‘스파 6시간’에서 극적인 ‘원투 피니시’를 완성하며 글로벌 내구레이스 정상 복귀를 알렸다. BMW의 종합 우승은 1999년 르망 24시간 이후 27년 만이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길이 7.004km)에서 열린 결선은 #20호차 BMW M 하이브리드 V8의 르네 라스트와 셸던 판 데르 린데, 로빈 프라인스가 우승했다. 홈팀인 WRT는 예선 10,11위에 그쳤지만 과감한 전략과 안정적인 레이스 운영을 앞세워 상위권을 뒤집었다.
레이스 초반 승부수는 첫 피트스톱에서 나왔다. BMW는 #20호차에 쇼트 퓨얼 전략을 선택하며 르네 라스트를 선두로 끌어올렸다. 이후 라스트가 패스티스트 랩까지 기록하며 차이를 벌렸고, 셸던 판 데르 린데가 흐름을 이어받아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레이스 후반 로빈 프라인스는 추격권과 간격을 관리하며 리드를 굳혔다. 동시에 자매차인 #15호차 BMW M 하이브리드 V8의 케빈 마그누센은 페라리와 토요타의 압박을 막아내며 수비에 성공했고, 드리스 판투르·라파엘레 마르치엘로와 함께 2위를 지켜냈다. 이로써 BMW는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우승한 르네 라스트는 “2~3년 동안 기다려온 순간이었다”며 “WRT의 홈인 벨기에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전략과 피트스톱, 경기 운영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과로 라스트와 프라인스는 드라이버즈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고 BMW 역시 제조사 순위 정상에 등극했다.
3위는 #50호차 페라리 AF 코르세 499P가 두 번째 피트스톱 과정에서 휠 너트 문제로 약 20초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의 카무이 고바야시는 경기 막판 애스턴마틴 발키리의 톰 갬블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5위로 밀려났다. 해리 팅크널과 함께한 #007호차 애스턴마틴 발키리는 4위로 체커기아 FIA WEC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도 의미 있는 결과를 남겼다. ‘피포’ 데라니와 안드레 로테러, 마티스 조베르 조의 #17호차 GMR-001 프로토타입은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WEC 두 번째 출전 만에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프랑스 제조사들은 아쉬움을 남겼다. 알핀의 #35호차 A424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경기 종료 30분여를 남기고 대형 사고로 리타이어했고, 푸조의 #94호차 9X8도 LMGT3와 충돌하며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2026 FIA WEC 제3전 르망 24시간은 6월 10~14일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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