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대표팀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서 8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지만, 다가올 아시안게임(AG)을 앞두고 밝은 전망을 확인했다.
한국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남자부 8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여자부 역시 7일 8강서 중국에 밀려 짐을 싸게 됐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노메달’에 그친 건 지난 2014년 일본 도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세계 최강 중국에 밀린 건 아쉬움이지만, 분명한 소득도 있었다는 평이다.
먼저 남자 탁구는 대회 시드배정 리그서 중국에 3-1로 역전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한국이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에 승리한 건 1995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 이후 31년 만이었다. 대회 8강에선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세계 랭킹 1위 왕추친과 풀게임 접전을 벌이는 등 경쟁력을 확인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린스둥, 량징쿤을 꺾기도 했다.
여자 탁구에선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의 발견이 큰 수확이다. 그는 8강서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와 풀세트 접전을 벌였다. 허리 부상으로 고전한 신유빈(대한항공)의 공백을 채워준 존재감이었다. 박가현(대한항공) 등 신예도 중국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벌이며 가능성을 남겼다는 평이다. 세대교체 중인 대표팀 입장에선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
한국 탁구의 다음 시선은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AG다. 한국은 3년 전 항저우 대회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다가올 대회에선 혼합 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을 포함해 여자 복식 2위 김나영-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남자 복식 4위 임종훈-안재현이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오상은 남자 대표팀 감독은 “AG에는 혼합 복식, 남자 복식 등 여러 종목이 있다. 금메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거”라고 예고했다. 석은미 여자 대표팀 감독은 “AG에 이어 올림픽까지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갈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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