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가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스 스타디움서 열린 트라브존스포르와 홈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사진출처│베식타스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오현규(25·베식타스)가 트라브존스포르전서 페널티킥(PK)을 유도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현규는 1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튀프라스 스타디움서 열린 트라브존스포르와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1-2로 패한 베식타스는 17승8무8패, 승점 59를 기록해 4위 자리를 지켰다.
오현규는 이날 4-1-4-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종횡무진 상대 진영을 누볐다. 베식타스는 경기 초반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 진영서 머무르는 시간을 늘렸고, 오현규의 전방압박을 통해 호시탐탐 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14분 상대 골키퍼 아메트 일드림의 공을 가로채 좋은 찬스를 맞았고, 이를 막아내려던 일드림의 태클이 발에 걸려 PK를 얻어냈다. 이 PK는 오르쿤 쾨크추가 성공시켰다.
그러나 베식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분 뒤 상대의 역습 상황서 수비수들이 드리블하던 위미트 나이르만 신경쓰느라 뒷공간으로 침투하던 올렉산드르 줍코프를 놓쳤다. 줍코프는 나이르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17분에도 비슷한 상황서 줍코프의 패스를 받은 에르네스트 무취를 놓쳐 역전 골을 내줬다.
역전 골을 허용한 뒤 베식타스의 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좀처럼 전방으로 공을 보내지 못해 오현규가 고립되기 시작했다. 오현규는 중앙 외에도 측면을 오가며 공간을 만들어내려고 분투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후반 41분 엘 빌랄 투레의 헤더를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게 상대 수비의 몸에 맞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오현규는 올해 2월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스에 입단했다. 베식타스 이적 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와 컵 대회 등을 통틀어 18경기서 8골과 2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벨기에 프로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등을 포함한 이번 시즌 기록은 48경기 18골 5도움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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