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야드 괴물 신예와 50승 전설의 만남'...일본 메이저 달군 오수민-후도 유리 동반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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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야드 괴물 신예와 50승 전설의 만남'...일본 메이저 달군 오수민-후도 유리 동반 라운드

이데일리 2026-05-10 09:27: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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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06년생 한국 국가대표 오수민과 일본 여자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후도 유리(일본). 일본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세대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같은 조에서 맞붙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단순한 동반 플레이를 넘어 일본 골프계를 술렁이게 만든 18세 신예와 통산 50승의 레전드가 함께 경기하는 상징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오수민. (사진=이데일리DB)


오수민은 7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5000만엔)에서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대회 11번홀과 17번홀 드라이버 거리 측정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1라운드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270야드, 2라운드는 무려 292.5야드를 기록했다. 특히 2라운드 17번홀에서는 311야드를 날리며 갤러리와 일본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이틀 평균 285.5야드로, 2위 아나이 라우타(일본)의 270.25야드를 15야드 이상 따돌렸다. 일본 현지에서도 “여자 골프의 300야드 시대를 상징하는 선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일본 여자골프 무대에서는 보기 드문 파괴적인 장타에 현지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너무 멀리 친다”, “차원이 다르다”는 감탄이 이어졌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을 이어간 오수민은 3라운드에서 강풍에 흔들리며 15오버파 87타를 쳐 공동 38위(중간합계 12오버파 228타)로 밀렸다.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경기하는 후도 유리(1976년생)는 일본 여자골프 역사 그 자체다. JLPGA 투어 통산 50승을 거둔 레전드로, 오랜 시간 일본 여자골프를 대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만 49세 206일의 나이로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까지 세우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겼다.

10일 시작하는 최종 4라운드에서 오수민과 후도 유리는 같은 조에 편성돼 함께 경기에 나섰다. 일본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최종일에 18세 한국의 신예와 JLPGA 투어 통산 50승의 레전드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이례적인 장면에 현지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오수민은 오는 9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더 큰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런 오수민에게 후도 유리와의 동반 라운드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폭발적인 파워와 공격성은 이미 증명했다. 이제는 메이저 코스에서 어떻게 흐름을 관리하고, 위기를 버텨내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후도 유리가 가진 경험과 노련미는 오수민이 앞으로 배워야 할 영역이기도 하다.

대회가 열리는 이바라키 골프클럽은 단순히 멀리 치는 것만으로 정복할 수 없는 코스다. 빠른 그린과 까다로운 핀 위치, 강풍까지 더해지며 메이저 특유의 난도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3라운드에서는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오수민 역시 이날 코스의 매서움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둘은 우승 경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50세 레전드와 18세 괴물 장타자의 동반 플레이는 순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일본 여자골프의 한 시대를 대표했던 선수와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초대형 신예가 같은 페어웨이를 걷는 장면만으로도 이번 메이저 최종 라운드의 가장 특별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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