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라크 사막에 '비밀기지'…이란 공습 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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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라크 사막에 '비밀기지'…이란 공습 지원용"

연합뉴스 2026-05-10 07:4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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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국도 인지…발각 위기 처하자 이라크군과 교전도"

이라크 바드다드에 배치된 장갑차 험비 이라크 바드다드에 배치된 장갑차 험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위해 이라크 영토 안에 비밀 군사 기지를 구축하고, 정체 노출 위기에 처하자 이라크군을 상대로 공습까지 감행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미 당국자 등 소식통들을 인용,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 직전 이라크 서부 사막 지역에 비밀 기지를 건설해 운용해왔다고 전했다. 미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지는 이스라엘 공군의 물류 거점이자 특수부대의 전진 기지로 활용됐다.

특히 이란 공습 과정에서 조종사가 격추될 상황에 대비해 탐색 및 구조(SAR)팀이 상주하며 신속 대응체계를 갖췄다.

이스라엘은 본토에서 약 1천600㎞ 떨어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면서, 전장과 가까운 이라크 내 기지를 활용해 작전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4월 이란 이스파한 인근에서 미 전투기가 격추됐을 당시, 이스라엘은 이 기지의 구조팀 지원을 미군에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미군이 자체적으로 조종사를 구조하면서 실제 투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소식통은 WSJ에 전했다.

비밀리에 운영되던 이 기지는 3월 초, 우연한 계기로 노출 위기에 처했다.

현지 양치기가 헬리콥터 비행 등 수상한 움직임을 당국에 신고하자, 이라크군이 장갑차 험비를 타고 현장에 접근했다.

이스라엘은 기지를 방어하기 위해 공습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당시 이라크 정부는 미국을 배후로 지목하며 유엔에 항의했으나, 실제로는 미국이 개입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단독 작전이었다고 WSJ은 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제3국인 이라크 내에 비밀 기지를 운영하고, 현지 군대와 충돌까지 빚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군사 작전을 앞두고 임시 전진기지를 설치하는 것은 일반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라크 서부 사막 지역은 광활하고 인구밀도가 낮아 비밀 전초기지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현지 주민들은 이슬람국가(IS) 등 무장단체부터 특수작전팀에 이르기까지 '수상한' 활동들을 접해왔기 때문에, 이를 목격해도 피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관련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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