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가 KBO리그 타격사의 또 다른 기준을 세웠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한 최형우는 이번에는 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550번째 2루타 고지를 밟으며 장타 기록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갔다.
최형우는 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좌중간 2루타, 6회 우선상 2루타를 차례로 때렸다.
이미 통산 2루타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최형우는 이날 2루타 2개를 추가하며 KBO리그 최초로 550개를 채웠다. 2위 김현수(KT 위즈)와 격차는 69개로 벌어졌다.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2630개로 늘렸고, 통산 4500루타까지는 2루타 하나만 남겼다.
삼성도 최형우의 기록 행진에 승리를 더했다. 삼성은 최형우와 전병우의 활약을 앞세워 NC를 5-4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 3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부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3-1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올 시즌 롯데전 4연승을 이어갔다. 전날까지 KBO리그에서 기록한 안타 4개가 모두 홈런이었던 아데를린은 이날 한국 무대 첫 단타를 신고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연장 11회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키움은 7번 타자 최주환이 혼자 6타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선두 KT를 넘지 못하고 5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는 이례적인 수비 장면도 나왔다. 키움 서건창은 2루수로 출전한 뒤 연장 11회부터 3루 수비를 맡았다. 안치홍도 16년 만에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에 나섰다.
두산 베어스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9-4로 제압했다. 두산은 SSG전 3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를 11-3으로 대파했다. 전날 5시간 5분 혈투 끝에 패했던 한화는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14개를 몰아치며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화 선발 왕옌청은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주고도 6⅓이닝 3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23일 만에 복귀한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 볼넷 3개를 허용하고 4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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