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기관 통합 반대하지만…인천시장 상대후보 언행 놓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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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기관 통합 반대하지만…인천시장 상대후보 언행 놓고 공방전

연합뉴스 2026-05-09 19:2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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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 홀대론 선동 말라" vs 유정복 "인제와서 통합반대? 누가 믿나"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찬대·유정복

[촬영 황광모·임순석]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은 9일 국내 공항운영사 통합 문제가 거론되는 과정에서 보인 상대 후보의 언행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 공항 관련 기관들의 통합 추진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공항운영사 통합은 지방공항의 어려움을 인천공항에 전가하려는 것'이라는 인천지역 여론 등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 공항운영사 통합설 제기 이후 상대 후보가 해온 언행의 '부적절성'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박찬대 후보 측은 '유정복 후보가 공항운영사 통합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고, 유정복 후보 측은 '박찬대 후보가 통합 문제와 관련해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공격했다.

이번 선거에서 인천공항과 다른 공항 운영사의 통합 문제가 언제든 쟁점화할 수 있음을 의식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당찬캠프'는 이날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과 정책협약을 체결한 사실을 알리면서 유정복 후보를 겨냥했다.

당찬캠프는 "박 후보가 현장 노동자들의 손을 잡고 공항 사수를 위한 '실천적 대안'에 서명할 때 유 후보는 시민 불안을 자극하는 '인천 홀대론'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와 인천국제공항노동조합연맹이 이날 체결한 협약서에는 '인천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인천국제공항의 경쟁력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공항운영사 통합 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찬캠프는 유 후보를 향해 "시민의 불안감을 볼모로 잡아 여론을 선동하고 이재명 정부와 인천시민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참담하고 얄팍한 정치쇼를 중단하라"며 "무책임한 선동으로 인천의 내일을 절대 열 수 없다"고 했다.

이에 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정복캠프'는 논평을 내고 박 후보가 공항 운영사 통합 문제와 관련해 거짓 해명을 했다고 맞섰다.

정복캠프는 "박 후보는 지난 3월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토교통부 장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확인했지만 (공항 운영사 통합은) 정부 내부에서 전혀 논의된 바 없다'는 글을 올렸다"며 "인제 와서 반대한다니 그걸 누가 믿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거짓말 해명은 뒷전으로 미루고 노동자들을 앞세웠다"며 "민주당의 주장처럼 유 시장이 시민들을 갈라치기 하는 게 아니라 박 후보가 유 시장과 노동자들을 그렇게 하려는 것으로 풀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공항공사 통합과 관련한 유 시장과 시민사회의 노력·분투를 오로지 선거를 위한 불손한 전략이자 낡은 정치쇼로 폄훼하고 나섰다"며 "지역을 위해 분연히 나선 시민들까지 욕보이는 행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니 당장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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