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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팝 시장은 짧은 호흡의 바이럴 중심 음악과 챌린지형 퍼포먼스가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베이비몬스터의 ‘춤’은 단순히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음악과 퍼포먼스, 비주얼, 무대 장악력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맞물린 ‘완성형 퍼포먼스 콘텐츠’ 자체로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발매 직후 ‘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 1위로 직행했고, 현재 조회수는 5400만 뷰를 넘어섰다. 퍼포먼스 비디오 역시 2400만 뷰를 돌파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 주요 플랫폼에서 음원을 활용한 챌린지 영상 또한 10만 개 이상 생성되며 글로벌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춤’이라는 제목 그대로, 퍼포먼스 자체가 하나의 문화처럼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렛츠 춤’(Let‘s CHOOM) 구간에서 터지는 파워풀한 동작과 ’와치 아웃‘(Watch out) 속삭임에 맞춘 손동작 반전, 리드미컬한 스텝은 단순한 안무를 넘어 보는 이들의 본능적인 참여 욕구를 자극했다.
여기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집요할 정도의 디테일과 뚝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YG에 따르면 양 총괄은 이번 ’춤‘ 후렴 안무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기존처럼 소수 팀에 안무를 맡기는 방식이 아니라, 무려 10개 팀 규모로 안무 시안을 받아 가장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추려냈다.
이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안무‘를 넘어서, 곡 제목 자체를 상징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만들겠다는 집념에 가까웠다. 실제로 ’춤‘은 음악을 듣는 순간보다 무대를 보는 순간 더 강하게 각인되는 곡이라는 반응이 많다. YG 특유의 퍼포먼스 중심 DNA가 극대화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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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는 결국 퍼포먼스로 증명한다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컴백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최근 K팝 시장 흐름과 정반대 지점에 서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다수의 K팝 팀들이 짧은 숏폼 바이럴과 가벼운 챌린지 중심으로 소비되는 반면, YG는 여전히 ’무대 자체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음악 방송 한 번, 라이브 한 번으로 팬들을 납득시키는 방식이다.
베이비몬스터 역시 이번 활동에서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9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1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인 음악 방송 활동에 돌입했다. 이미 콘텐츠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상황에서, 현장감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까지 더해질 경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과거 빅뱅(BIGBANG), 투애니원(2NE1), 블랙핑크(BLACKPINK)로 이어졌던 YG 패밀리의 강점과도 맞닿아 있다.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무대와 퍼포먼스로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방식이다. 실제로 베이비몬스터의 ’춤‘은 공개 직후부터 “역시 YG 스타일”, “무대 보는 맛이 다르다”, “퍼포먼스 퀄리티가 압도적”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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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양현석 특유의 ’아티스트 중심 제작 방식‘이다. 단기간 결과물을 찍어내기보다, 멤버들의 장점과 색깔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긴 시간 공을 들이는 방식이다. 베이비몬스터 역시 데뷔 전부터 수년간의 트레이닝과 콘텐츠 검증 과정을 거쳤고, 이번 ’춤‘ 역시 음악·비주얼·퍼포먼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결과물로 완성됐다. 결국 베이비몬스터의 이번 컴백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 콘텐츠 홍수 속에서도, 여전히 ’잘 만든 음악‘과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여전히 디테일과 완성도를 놓치지 않는 양현석의 뚝심 그리고 YG만의 색깔을 지켜온 브랜드 철학이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번 ’춤‘으로 단순한 차세대 걸그룹이 아니라, 다시 한번 ’YG는 역시 다르다‘는 말을 끌어낸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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