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눈뜨면 '구름 위 꽃밭'… 차박 성지로 소문난 해발 1200m 한국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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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눈뜨면 '구름 위 꽃밭'… 차박 성지로 소문난 해발 1200m 한국 여행지

위키푸디 2026-05-09 16: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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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관광공사
출처 한국관광공사

하얀 꽃송이가 바다처럼 일렁이고, 커다란 풍력발전기가 천천히 돌아가는 풍경은 외국의 어느 고원을 옮겨놓은 듯하다. 강원도 평창 청옥산 정상, 해발 1200m 높이에 펼쳐진 이 광경은 낮과 밤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6~7월이 가장 화려하다고 알려졌지만, 낮에는 발 아래 깔린 구름 위를 걷고 밤에는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 무리를 마주하는 경험 덕분에 사계절 내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화전민의 땀방울이 일군 ‘하늘 위 평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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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육백마지기는 청옥산 정상 부근에 자리 잡은 드넓은 평지다. 산봉우리 높이가 1256m에 달하는 만큼, 이곳에 서면 사방이 막힘없이 트여 있어 하늘과 맞닿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육백마지기’라는 이름은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이곳은 1960년대 화전민들이 거친 돌밭을 일구어 고랭지 채소를 심으며 삶을 이어가던 터전이었다. 당시 주민들이 손이 부르트도록 가꾼 넓은 땅은 세월이 흘러 야생화와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평창군은 지난 2018년 이곳을 야생화 생태 단지로 꾸며 대중에 공개했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평일에는 200명 안팎, 주말에는 6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낮에는 ‘계란프라이꽃’, 밤에는 ‘별빛 바다’

출처 평창문화관광
출처 평창문화관광

약 1만 2700여 평에 이르는 단지 안에는 1.3km 길이의 산책길과 전망대 두 곳이 마련되어 있다. 해마다 6월이면 ‘계란프라이꽃’이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불리는 샤스타데이지가 언덕 전체를 하얗게 메운다. 꽃밭 사이사이에는 무지개색 의자와 성 모양 조형물, 하늘 계단 같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들이 있어 추억을 남기기 좋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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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산 너머로 넘어가면 이 고원은 또 다른 세상으로 탈바꿈한다. 도심의 밝은 불빛이 전혀 닿지 않고 공기가 깨끗한 지형 조건 덕분에, 날이 맑은 5~8월 밤에는 은하수를 맨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다.

이런 조건 때문에 전국의 사진 동호인들은 별이 빛나는 밤을 담으려 무거운 장비를 메고 이곳으로 모여든다. 돗자리를 펴고 누워 가만히 밤하늘을 바라보면 마치 우주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150억 투입해 ‘지방 정원’으로 도약… 방문 전 체크리스트

출처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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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평창군은 이곳을 산악 관광의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청옥산 은하수 산악 관광 허브’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약 30ha 규모의 커다란 지방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2026년부터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앞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안내 센터와 더 높은 곳에서 별을 볼 전망대, 계절별 테마 정원 등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진입로가 잠시 통제될 수 있으니, 출발 전 평창군청 누리집 등에서 소식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산 정상에 있는 만큼 방문 시 주의할 점도 챙겨야 한다.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지만, 취사를 하거나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 행위는 엄격하게 제한된다. 차 안에서 머무르며 별을 구경하는 이른바 ‘스텔스 차박’이 이곳의 관례처럼 자리 잡은 이유다.

미탄면 소재지에서 정상까지 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굽이진 곳이 많아 운전에 서툰 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정상 근처는 바닥이 다져지지 않은 흙길이어서 천천히 움직여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한여름 밤에도 기온이 아랫동네보다 10도 가까이 낮아지니, 추위를 막아줄 두툼한 겉옷을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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