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87, KCC 극적 신승… 6위 최초 챔프전 트로피까지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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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7, KCC 극적 신승… 6위 최초 챔프전 트로피까지 ‘1승’

한스경제 2026-05-09 16:35: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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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CC.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 /KBL 제공

|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가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1점 승부를 잡고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승에 한 걸음만을 남겼다.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에 오른 KCC는 사상 첫 ‘6위 우승’이라는 새 역사에도 바짝 다가섰다.

KCC는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에서 88-87로 이겼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은 KCC는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기록했다.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까지 승리하면 통산 7번째 우승을 확정한다.

애초 4차전은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체육관 대관 사정으로 하루 앞당겨졌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3차전을 모두 이긴 팀은 총 5차례 모두 우승했다. KCC는 확률상 절대 우위에 선 채 4차전을 맞는다.

프로농구 부산 KCC.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CC. /KBL 제공

KCC가 정상에 오르면 의미는 더 커진다. KCC는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6위 팀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년 전 정규리그 5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던 KCC는 이번에는 첫 6위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에 도전한다.

승리의 중심에는 숀 롱이 있었다. 숀 롱은 27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허웅이 17득점, 허훈이 16득점, 최준용이 14득점, 송교창이 10득점을 보태며 고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소노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현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3연패를 막지 못했다.

KCC는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2득점 차로 앞선 뒤 전반을 8득점 차 리드로 마쳤다. 그러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소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부터 추격의 속도를 높였고, 4쿼터 초반에는 KCC 핵심 전력 최준용이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반격 기회를 잡았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 /KBL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 /KBL 제공

소노는 4쿼터 종료 7분59초 전 임동섭의 2득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KCC는 곧바로 응수했다. 12초 뒤 허웅이 장재석의 패스를 받아 3득점슛을 터뜨리며 소노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승부는 마지막 1분에 요동쳤다. 소노는 최승욱과 케빈 켐바오를 앞세워 끝까지 따라붙었다. 4쿼터 종료 46초 전 이정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6-85까지 좁혔다. 이어 경기 종료 2초 전 이정현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소노가 87-86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웃은 쪽은 KCC였다. 허훈이 숀 롱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숀 롱은 점프하는 과정에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숀 롱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KCC는 남은 시간을 지켜내며 1득점 차 신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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